Women in Swing Newsletter #3 |
Women in Swing 프로젝트 뉴스레터 제 3화 |
|
|
Women in Swing은 1930-40년대 다양한 인종의 여성들로 이루어진 16인조 여성 빅밴드 "The International Sweethearts of Rhythm"(스윗하트 빅밴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아티스트들의 연주에서 춤으로, 16인조 빅밴드의 여성 연주자들과 지금 한국에 있는 16명의 댄서들이 시공간을 뛰어 넘어 연결됩니다.
“These women were Pioneers!”
After:Hourz가 16명의 여성 빅밴드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이런 이야기를 받아볼 수 있어요:
- 🎺 스윗하트 빅밴드의 연주자들에 관한 콘텐츠
- 📖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과 에피소드
- 💁♀️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워크숍과 그 후기
- 🎁 After:Hourz 의 이모저모
- 👭 여성의 날과 이 프로젝트를 잇는 다양한 이야기
💜 Women in Swing 프로젝트 함께하는 법
1. 아래 버튼을 눌러 뉴스레터 구독하고 소식 받아보기
3. 여성, 빅밴드, 재즈에 관심있는 친구에게 뉴스레터 보내주기
5. 프로젝트 비용 후원하기 (카카오뱅크 3333-27-2266122 임*연)
|
|
|
이번 주 수요일 (7/31)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문과 날다의 린디합 수업을 즐겁게 마쳤는데요. (🌓: 자세한 소식은 다음 레터에서 알려드릴게요!) 다음 수업은 바로바로 혼자서도, 둘이서도 즐거운 마꼬의 Solo Jazz 클래스 입니다.
지난 1년, 벨기에의 재즈매니악에서 트레이닝하며 온 유럽을 통통 튀어다닌 마꼬의 춤! 한국 씬에서는 안 본 지 벌써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어땠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루나의 최애(?) 마꼬 영상을 몇 가지 공유합니다.
|
|
|
Flash step을 선보이는 Issiaka 옆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조그만 마꼬(거꾸로 하면 꼬마)의
자유로운 움직임! |
7월 31일 기준 31회의 조회수를 가진 영상.
하지만 저는 좋아서 이미 한 열 번쯤 본 것 같아요. |
|
|
최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찾아본 영상이에요.
브뤼셀 팀의 리더 중 한 명인 Alexandre와의 재-즈. |
Tyedric의 루틴을 공원에서 찍은 후 시작되는 마꼬의 즉흥!
어떤 부분보다 칠-한 그의 Shimmy가 좋아요. |
|
|
제가 스윙 일주차에 빅애플 강습을 들을 때부터 "이게 찐 오리지널이야" 하며 <Keep Punching> 영상 링크를 전달해줬던 마꼬가 재즈 시대의 댄서들로부터 받은 감명을 어떻게 사보이컵의 듀오 재즈로 이어냈는지 궁금하다면 8월 9일 금요일 신촌의 강습을 놓치지 마세요! (성별과 댄서 역할에 상관없이 모두 신청 가능해요.) |
|
|
ps. 혹시 아직 설득이 안 되셨다면, 마꼬에 대한 한국식 설명 곁들여볼게요.
* Semifinal 🥉 - Duo Jazz Battle, Savoy Cup 2024 * 1st place 🥇 - Solo Jazz, Jumpin’ at Istanbul 2024 * 3rd place 🥉 - Solo Jazz, Snowball 2023 * 3rd place 🥉 - Solo Jazz, ILHC Europe, Open 2023 * 2nd place 🥈 - Solo Jazz, Ramble, Herräng 2023
* Solo performance, Brussels - Muntpunt 2023 Oct * Solo performance, Seoul - House of Blue 2023 Mar * 3 Solo Group performances with KOREZS International
|
|
|
지난주는 스윗하트 빅밴드의 연주와 여운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스윗하트 빅밴드의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중요한 내용만 쏙 골라왔어요.
1. 밴드의 시작! |
|
|
스윗하트 빅밴드의 오리지널 멤버들은 1938년, 미시시피의 가난한 흑인을 위한 기숙학교인 Piney Woods Country Life School에서 만났습니다. + Piney Woods에 다닌 대부분은 고아였다고 합니다.
학교의 창립자였던 Laurence C. Jones는 여성 트리오 밴드를 이끌던 Ina Ray Hutton에게 영감을 받아 미국 최초로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International Sweethearts of Rhythm을 만들게 됩니다.
|
파인우즈는 재즈의 고향이라 불리는 뉴올리언스 부근에 위치해있습니다. |
|
|
2. 학교를 떠나 시작된 여정
1941년에 밴드는 학교를 떠나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정착하게 됩니다. 이때 "International"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라티나, 아시아인, 백인, 흑인, 인도인, 푸에르토리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의 멤버가 함께 하게 되는데요. 영상에서 힘차게 지휘봉을 움직이는 Anna Mae Winburn도 합류해 밴드리더가 되었습니다. 전원 흑인으로 구성된 Harlem Playgirls에서 트럼펫 연주자 Ernestine "Tiny" Davis와 색소폰 연주자 Vi Burnside도 합류하면서 16인조스윗하트 빅밴드는 당시 최고의 여성 음악가들과 함께 더욱 강한 금관 악기, 묵직한 타악기, 깊은 리듬 감각을 갖춘 밴드가 됩니다.
|
|
|
유명해진 스윗하트 빅밴드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버스를 타고 순회공연을 다니게 됩니다. "음악 리허설과 정규 학교 수업을 모두 버스에서 해결하며 사실상 버스에서 살면서" 다양한 배경의 연주자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받으며 가족처럼 친해집니다.
하지만 남부 주에서는 인종 분리법 때문에 특정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요. 밴드의 백인 여성들은 체포를 피하려고 무대에서 얼굴을 어둡게 만드는 화장을 하거나 자신이 흑인과 백인 혼혈이라는 거짓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
|
스윗하트 빅밴드는 1943년 1500석 규모의 아폴로 극장에서 공연을 합니다. 1944년에는 DownBeat 매거진에서 "미국 1위의 소녀 오케스트라"로 지명되기도 했고요. 당시 시카고의 럼부기 클럽같은 대규모 공연장을 매진시키기도 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유럽의 흑인 군인들이 밴드에 팬레터를 보내 유럽에서 공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스윗하트 빅밴드는 1945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투어를 하기도 합니다.
4. 밴드의 해체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1946년 이후 스윗하트 빅밴드는 서서히 해체됩니다. 길에서의 생활에 지치고 커리어나, 결혼 등의 이유로 주요 연주자들이 하나둘씩 밴드를 떠나기 시작했는데요. 시대적으로 춤을 추는 재즈인 스윙 음악에서 비밥으로 음악 취향이 변화하고, 군대에서 남성 연주자들도 대거 돌아오면서 무대에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든 스윗하트 빅밴드는 1949년 창시자였던 Jones가 죽으면서 자연스레 해체됩니다.
Next 예고편 →
- 엘라 피츠제럴드 : 얘네들이 내 음악을 연주나 하겠어?
- 루이 암스트롱 : 너 네 동료가 되라!
|
|
|
마치 운명처럼 날다의 생일이었다. 우린 한 재즈바를 찾았고 촉촉한 여성 보이스의 쿼텟의 연주를 들으며 음악에 취했다. 생일초를 불며 날다는 무언가를 진심을 다해 기도했다.
우리가 잠시 우먼인스윙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는 동안 슬쩍 함께 듣고 있던 옆의 친구가 말했다. '아 - 나 아는 분 중에 댄스필름 찍으신 분있는데, 소개시켜줄까?' 우린 몰랐다. 그게 우리의 진짜 감독을 찾는 문장이었을 줄은.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필름을 촬영해줄 사람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우리와 결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 프프프(FFF, Feminist Filmmakers Forever) 커뮤니티와도 핑퐁하며 컨택하고 있었고, 한 영상에서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감독님과 미팅하며 방향성을 보기도 했었고, 필름메이커스 (한국영화메이커 커뮤니티) 에 공고글을 올려 우리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8여명의 감독님께 메일과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받은 상태이기도 했다.
와중에 우리는 이제는 감독이 정말로 정해져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무엇가' 가 있는 감독님을 찾고 싶은데 그 '무엇가' 가 무엇인지 몰라 제자리를 빙빙 돌고 있던 중이었다. 날다의 생일 초를 불고, 우연히 건네받은 영상링크와 그에 관한 소개. 흥미로웠다.
그 다음날 늦은밤. 별은 그의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영화적인 인트로의 표현, 색감, 시선. 그리고 카메라도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듯한 컨택감이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더 호흡하게 만들어주었다. 그의 영상 하나하나가 안무가와 함께 만든 작품들 같아서 한 밤중 미술관에 와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유투브가 있는 세상에 산다는게 새삼 감사했다.
날다 : 좋네..(계속보는 중)
날다 : 아 좋네..
날다 : 와잇 머야
날다 : 아
날다 : 마지막에..
날다 : 너무 좋네
날다 : 좋아 !
몇분마다 실시간으로 감탄과 좋아를 연달아 말한 그녀!
'무엇가' 를 찾아 버린 탓에, 뒤론 일사천리였다. 링크를 건내준 친구에게 감독님의 연락처를 물었고, 별은 대전으로 향했다.
기차역으로 마중나와주신 시원해 보이는 나시를 입은 감독님. 감독님을 따라 커피숍을 향해 걸었다. 한복집과 과일가게, 엿가게와 뻥튀기 가게 가 주륵 늘어서있고, 장기두시는 할아버지와 부채질하는 아주머니들이 걸어다니는 대전의 시장골목사이사이를 한남동 한복판에 있을 법한 힙한 옷차림의 감독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다. 그 묘한 이질감이 흥미로웠다.
기차역에서 부터 커피숍에 앉아 커피가 나오기까진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살아왔는지 서로에 관해 이야기 했다. 우리의 감독님은 본업 현대무용가셨다. (몰랐다. 프로영상감독인줄 알았다.) 대전 시립무용단 소속으로 활동중이셔서 대전에 거주하고 계셨다. 가족들과의 여행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영상촬영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주변의 무용수들에게 영상을 촬영해보자고 제안해 댄스필름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셨다.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그의 영상이 왜 함께 춤을 추는 듯 했는지. 댄서의 흐름과 시선 표현이 카메라의 시선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는지.
커피가 나오자 마자. 한모금 마시고, 우리의 팀과 스윙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지금 준비중인 우먼인스윙 프로젝트를 어떤 영감과 생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그의 시선을 놓치지 않으며 말했다. (속으로 그가 흥미를 느끼길 간절히 빌었다.) 지금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초창기이고 기획단계이기에 실제 촬영자금과 다른 현실적인 비용 부분에 대해 계획 중인 부분과 조심스러운 부분을 함께 말씀드렸다. (속으로 제발..제발., 수백번을 외치며)
별 : "감독님이 이 프로젝트에 흥미를 느끼신다면, 비록 가진건 없지만 모시고 싶습니다!'
재훈(감독님) : '재밌을 것 같아요!'
그 길로 우리는 삽겹살에 소맥을 한 잔 하러 갔다.
이후 별은 감독님과 날다를 서로 소개했고, 그들은 영상에 관한 구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재훈 : "별님이 대전으로 오신 것도, 날다님이랑 이렇게 줌으로 대화하고 있는 것도 스윙댄스를 잘 모르지만 그 춤이 가지고 있는 즉흥이 묻어나요."
날다 : "그러네요. 그렇게 말하시니까 저도 재훈님이랑 소셜 한 곡을 그저 꽤 길게 같이 추고 있는 것 같아요."
별 : (속마음)이 영상이 어떻게 촬영될지 조금 더 두근 거리게 되었달까 ~
|
|
|
To Be Continued..
Next 예고편 →
합정동 어느 공간의 지하, 붉은 조명이 가득하다. 날다 : 🗣️ 아 - 여러분 안녕하세요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다가오는 일정
- 8월 9일 (금) 마꼬의 솔로재즈 워크숍 From Old Clip to Orange and Green @신촌
- 8월 14일 (수) 날다의 솔로재즈 워크숍 Inspired by Women in Swing @신촌
- 8월 23일 (금) 날라킴의 역사 워크숍 @사당
- 25년 3월 8일 (토) Women in Swing 상영회 @장소미정
-
다정한 시선으로, 춤으로,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fter:Hourz 드림
|
|
|
2024.07.25 프로젝트비 500만원 모으기 시작! 강습+후원비 83만원 / 500만원 프로젝트 후원 계좌 : 카카오뱅크 3333-27-2266122 임*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