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in Swing Newsletter #6 |
Women in Swing 프로젝트 뉴스레터 제 6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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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에는 이런 이야기를 담았어요.
- Update 날라킴 Herstory 수업 후기
- Herstory 스윗하트 빅밴드와 우먼인스윙 색소폰 파트 댄서 소개
- Behind story 상상에서 > 현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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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인종 차별, 성 차별로 인한 시대적 혼란이 가득했던 1940년대. 그러한 혼란 속에서 시작 된 어느 낭만 가득한 빅밴드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여성들로 이루어진 16인조 여성 빅밴드 ‘The International Sweethearts of Rhythm’ 입니다.
흑인, 백인, 아시아인, 인디언 등 다인종의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이 빅밴드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면서도 자신만의 에너지를 더해 서로를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뚜렷하고 힘있으면서 부드러운 연주를 하고, 재즈 연주자로 살아가면서 재치와 낭만을 놓지 않았던 그들의 삶. 이들이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시대적 차별로부터 자유로웠습니다.
모든 역사는 소중합니다. 과거 어디선가로 부터 시작된 인종, 성, 종교 등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은 누군가의 용기와 외침으로 지금껏 변화되어져 왔고, 우리는 그들의 의지와 연대 덕분에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들의 뜨거운 연주와 강렬한 에너지를 보며 이들처럼 자신의 존재를 빛내며 춤을 추는 한국의 여성 스윙댄서들을 떠올렸습니다. 시공간을 뛰어 넘어 과거에서 현재로, 악기에서 춤으로, 16인조 빅밴드와 16명의 댄서들이 연결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주와 춤으로 만나 하나가 되고 하나였음을. 자유와 낭만담아 춤의 표현으로 만들어지는 에너지와 감각들을 시각화하여, 다양한 감정과 스토리를 필름으로 담습니다.
“ These women were Pione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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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ll_macco_moving
👨🏫 NALLAKIM
'저보고 공부해서 해달라는 강습은 처음이었어요..'
Women in Swing 프로젝트 비를 만들기 위한 릴레이 재능기부 워크샵이 이번 날라킴님과 함께한 Herstory 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 함께해주신 날라킴님은 Women in Swing 프로젝트의 뮤즈였던 스윗하트 밴드에 관한 스토리들과 연주자들로 부터 출발한 춤에 대해서 워크샵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날라킴님은 이전에도 스윙역사에 관한 워크샵을 자주 진행하시면서 뮤지션들에 대한 이해와 스윙댄스의 역사에 관한 중요성과 흥미로운 점들을 댄서들에게 자주 소개해주고 계셨는데요. 그런 날라킴님께 스윗하트에 관해 이야기 하며 혹시 가지고 계신 인사이트들과 연계하여 강습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이 후 After:Hourz 팀과 함께 같이 스터디하고 자료를 공유하며 스윗하트의 밴드들의 낭만 가득했던 그들의 삶, 그리고 연주자로서 얼마나 빛나고 멋지고 대단한 연주자들이었는지 알게 되었고, 프로젝트의 의미와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설렘이 한층 더 두터워졌습니다.
Herstory 워크샵은 스윗하트 밴드가 시작되고, 해체 된 과정과 그 사이에 있었던 다양한 스토리, 그녀들의 연주 특징, 각 개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녹아져있었습니다. 워크샵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그녀들의 연주, 삶, 빅밴드에서 악기별 특징 등 워크샵 내용을 재해석해 댄서들끼리 콜앤리스펀스를 하며 춤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악기가 되어서 서로를 받쳐주며 재--즈 했던 이날의 워크샵!
날라킴과 함께 우먼인 스윙 재능기부 워크샵 프로젝트를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다른 프로젝트, 워크샵이 또 진행 될 수 있으니! 프로젝트 소식 놓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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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왼쪽부터)
- Helen Saine: 바리톤 & 알토 색소폰,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 Rosalind Cron: 알토 색소폰, head of the sax section (가디언 기사) - Marge Pettiford를 대체
- Vi Burnside: 테너, 가장 유명한 스윗하트의 색소폰 플레이어 (블로그)
(사진 아래-왼쪽부터)
- Grace Bayron: 색소폰,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기타 Judy Bayron의 자매
- Willie Mae Wong (Rabbit) - African Asian American: 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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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Burnside는 스윗하트 빅밴드 이전에도 다양한 여성 밴드에서 활동해온 뛰어난 색소포니스트입니다. 1943년에 제안을 받고 스윗하트 빅밴드에 합류해서 1949년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Linda Dahl은 그의 책 <Storymy Weather>에서 Vi의 연주를 "활기차고 vigorous, 스윙하며 swinging, 아름다운 음들을 또렷하게 들려주는melodic" 연주라고 표현했는데요. Vi의 솔로가 궁금하다면, Vi를 그리면서 만들었을 것 같은 스윗하트 빅밴드의 음악 <Vi Vigor>에서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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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International" 을 담당하는 멤버가 몇몇 있었다고 소개했었는데요. 그렇게 스윗하트 빅밴드를 다양한 인종이 섞여 활동하는 밴드로 브랜딩할 수 있게 만들어준 멤버 중 하나가 토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Willie Mae Li(Wong) 입니다.
윌리 매의 성은 원래 Li였지만 국제적이라는 브랜딩을 위해 밴드 매니저가 Wong으로 이름을 바꿔서 홍보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아주 귀엽고 아름다운 트럼펫 연주자 Tiny Davis 와 색소포니스트 Rabbit의 사진을 공유해요.
- 1945년 8월 15일 @독일, 오펜바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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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은 스윗하트 빅밴드가 학교의 착취를 벗어나 독립한 후에 스윗하트 빅밴드에 합류한 색소포니스트 중 한 명입니다. 흑인과 백인의 분리를 명령했던 짐크로우법이 시행중이던 남부에서 크론과 다른 멤버들이 함께 여행하는 것은 법을 어기는 일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크론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버스의 창문을 어둡게 칠하고, 가끔 크론은 얼굴을 더 어둡게 만들기도 해야했다고 해요.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크론이 백인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상점에 들어가서 음식과 필요한 물건들을 사올 수 있는 멤버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윗하트 빅밴드 해체 후, 크론은 여전히 스윗하트 빅밴드의 멤버들과 연결된 채 꾸준히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같은 색소포니스트였던 헬렌과 함께 살기도 했는데요. 전쟁이 끝나고 남성 군인들이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솔로이스트나 리드 알토로 인정받았음에도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계속 연주를 하기는 어려웠대요.
사진에 적혀있는 크론이 로즈에게 쓴 편지:
To Roz' / My Section. / It has been great / working together, especially / in the ETO. I'll be / seeing you in the / city section / Saine / Germany / Dec. 22, 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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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종류의 악기도 음역대에 따라 소프라노나 알토처럼 몇 갈래로 나뉘어지는데요. 이렇게 같은 악기도 다른 음역대로 연주되면 더 풍부하고 특색있는 화음이 쌓이게 됩니다. 우리가 추는 스윙댄스도 비슷한 것 같아요.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댄서들이 한 음악에 춤을 출 때 말이에요. 그들 사이에서 어떠한 시너지가 피어나면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더욱 재밌고 짜릿해지는 것 같아요.
Women in Swing에선 어떨까요? 7가지 악기로만 설명되기엔 스타일, 움직임, 표정, 등 모두 다 다른 댄서들이기에. 제가 스윗하트 빅밴드를 음악을 듣다가 어떤 지점에서 이 멋진 스윙댄서들을 떠올렸는지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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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의 유유 폴린 제아 서아 송히 를 소개합니다.
노란색. 이 한 단어에도 사람마다 표현하는 색이 다르죠. 신호등의 노란불 🚥, 잘 익은 망고🥭의 색, 봄을 알리는 개나리🌼 그 외에도 참 많은 색이 있을테고 그 느낌도 다양하겠죠. 이렇게 조금씩 다른 색이 모인 것에서 다섯 댄서를 떠올렸어요. 저에게 두 단어의 공통점은 부드러움과 유연함이에요. 음악에서 춤으로, 춤에서 색으로 이어진다니.. 재미난 연결이네요.
폴린은 갈빛이 살짝 섞인 꿀같은 노란색의 댄서같아요. 진득-하고 달달한 꿀을 정성스럽게 옮기는 꿀벌도 떠오르고요. 그녀가 스텝을 꾹꾹 밟아가며 다양한 방향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이런 색을 상상하게 해요.
제이는 땅에 뿌리가 단단하게 자리잡은 갈대가 생각나요. 갈대는 끊임없이 부는 바람에도 날라가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이잖아요. 그녀의 펄럭이는 셔츠와 머리카락이 그 매력을 더하는걸까? 싶기도 하지만 본래의 움직임이 있기에 그 또한 가능한 것 같아요.
서아는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춤 추는 모습을 볼 때도 온화한 에너지를 느끼는데요. 특히 시선을 아래로 슬쩍 두고 입꼬리를 살짝 올린 표정을 지을 때에 그 기운이 가득해지는 것 같아요. 그것을 잠깐의 관객(?)이었던 제가 느낀다니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댄서에요.
송히는 감사하게도 먼저 함께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던 댄서예요. 색소폰 파트로 정하는 과정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그녀의 많은 춤을 찾아 보았고,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움직임이 스윗하트 빅밴드의 색소포니스트 중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는 Vi Burnside를 떠올렸어요.
유유는 앞선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했지만, 유유 특유의 음악을 온 몸으로 느끼는 표정 그리고 머리와 팔을 자잘하게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에서 색소폰을 떠올렸어요. 그녀의 춤을 계속 보게 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온 몸이 춤을 추는 동시에 그 안에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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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Women in swing 에서의 색소폰 멤버 다섯명이 모두 다른 모양과 에너지로 춤을 추기에 더욱 매력적이에요. 마치 다양한 음역대의 색소폰들이 각자의 음으로 한번에 연주할 때처럼요. 이들이 함께 춤 출때에는 어떤 화음이 쌓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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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으아닛?! 벌써 9월 이라고?
상상에서 > 현실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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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을 달리며 가을로 변해가는 지금,
우리의 프로젝트도 상상 속의 끝자락에서 현실로 튀어 나오고 있다.
날다는 음악을 듣고 댄서를 찾으며 안무를 상상하고, 나는 필름으로 담아줄 감독님을 찾고, 함께 프로젝트를 나아가게 해줄 멤버들을 모으며 한 계절이 지나갔다.
어느새 에프터아워즈로 시작했던 우리의 프로젝트에는 16명의 댄서가 모였고, 멀리서 또 아주 가까이서 프로젝트의 뼈대를 만들어주는 루나와 마꼬가 생겼고, 촬영 감독님, 음악프로듀서, 조명팀, 미술팀이 완전체로 모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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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댄서와 스텝들의 일정을 맞추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어느새 촬영날짜도, 촬영장소도 정해졌다.
D-day 가 정해진 일은 모르짐기 속도가 더 붙기 마련이다. 이제는 더 이상 핑계될 시간도, 물러날 곳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 그렇다. 완전히 비상이다.
그 와중에 인트로와 아웃트로, 영상의 분위기와 톤, 보여지는 요소들과 의미에 대해서 논의하고 만들어나간 시놉시스를 두차례 뒤엎었다. 점점 촉박해지는 시간에 밤 12시 별의 집에 모여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하고, 밤 11시에 모여 새벽 2시까지 줌미팅을 하며, 아침 9시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낮에는 하루종일 카톡하며 얘기하기에 이르렀다.
같이 살때 보다 (날다와 별은 강화도에서 1년동안 함께 살았다.) 이야기를 더 자주 하는 요즘. 어제는 우리 둘이, 오늘은 프로젝트 멤버, 내일은 감독, 내일 모레는 에프터 아워즈.. 우먼인스윙 촬영비를 벌기 위한 외주(?) 미팅까지. 매일같이 이야기하며 일하고 이 프로젝트에 담기는 의미, 우리의 방향성, 해나갈 것들을 끊임 없이 머리를 맞대고 끌어낸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콘티. 시작 된 음악 작업. 시작 될 본격 댄서들의 안무 연습.
지난시간 그리고 모아온 퍼즐 조각들을 이제서야 맞춰 볼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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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Next 예고편 → FIT! 맞는 브랜드, 제발..! 함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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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시선으로, 춤으로,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fter:Hourz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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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프로젝트비 500만원 모으기 시작! 강습+후원비 102만원 / 500만원 프로젝트 후원 계좌 : 카카오뱅크 3333-27-2266122 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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